조사 결과, 상위권에 3곳 포함
서천 1위·태안 4위·보령 5위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부가 11개 발전소 인접지역의 5년간 누적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5곳 중 충남지역 3개 시·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2016년 국내 발전소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방안 마련 연구'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이 인구 10만명 당 1161명으로 전체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 옹진군 1141명, 경남 하동군 1083명, 충남 태안군 1020명, 충남 보령시 837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1개 발전소 주변 시군구의 사망자료를 이용해 누적평균 사망률을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전체 사망과 호흡기계 사망, 심혈관계 사망을 조사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흡기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하동발전소가 위치한 하동군으로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천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서천군과 보령화력발전소가 포함된 보령시로 각각 인구 10만명당 57명, 53명으로 파악됐다. 

심혈관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영흥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옹진군으로 인구 10만명당 279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서천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서천군과 하동화력발전소가 포함된 하동군으로 각각 인구 10만명당 242명, 236명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은 "발전소 유형별로 건강영향의 문제 발생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다른 발전소보다 피해가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며 "석탄발전은 건강영향과 환경영향 차원에서 지속적이면서도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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