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을미의병의 발생지이자 해외 항일운동의 전초기지였던 의병의 고장 충북 제천에서 19~21일까지 ‘창의 122주년 제천의병제’가 열린다.


의병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의병제에 제천의병의 참 의미를 되살리고, 의병정신을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첫 날에는 의암 류인석 선생 영정이 봉안된 자양영당에서 초ㆍ중학생 300여 명이 참석하는 ‘해설이 있는 고유제’와 의병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헌화 행사를 갖는다.


개막식은 오후 4시 의병 유족 등의 참여 속에 의병광장에서 열리며, 세종국악관현악단이 기념 공연 ‘의병의 숨결, 하늘에 띄우다’를 펼친다.


이곳에선 박열의사기념관, 윤봉길의사기념관 등 전국 의병 관련 단체가 의병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충시설 체험박람회를 연다.


20일에는 이정규 의사, 김상태 의병장, 의병칠의사, 최욱열 열사, 홍사구 열사의 묘소가 있는 순국선열묘역에서 순국의병위령묘제가 봉행된다.


또 여성문화센터에서 제천의병학술세미나가 열리고, 문화회관에선 소설가 황석영 원작의 의병연극 ‘산국(山菊)’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이 문화회관에서 3회 무료 상영된다.


이밖에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임시총회, 의병사적서예전, 한시백일장 등도 열린다.


의병제추진위 관계자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 제천의병을 바로 알고, 의병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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