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다음 달 7일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8일 국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날짜는 8일로 사실상 결정됐다"며 "시간과 동선 등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여야 원내대표들로부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과 환담한 뒤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 역대 미국 대통령은 1960년 6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시작으로 린든 존슨·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빌 클린턴 대통령 등 모두 5명이다.

이 중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89년 2월과 1992년 1월 등 두 차례 연설을 실시해 모두 6차례의 미국 대통령 연설이 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한 6번째 미국 대통령이고, 연설 횟수로는 7번째에 해당한다.

또 마지막인 1993년 7월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여만에 국회 연단에 미국 대통령이 서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끝낸 뒤 8일 오후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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