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2일 시제 개최 詩 모음집 출판기념회도 열려

▲ 지난해 시제에서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을 낭독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전국의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오는 21∼22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아래서 시제(詩祭)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21일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차민기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시인 김선태(목포대 교수)·남효선(울진군 축제발전위원회 위원장)·임동확씨(한신대 교수)를 초청, 천태산 은행나무와 문학에 관한 대담을 갖는다. 전야제로 대금·소리꾼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시에 반딧불이 문학한마당'도 펼쳐진다.

이튿날은 천태산 은행나무 앞으로 자리를 옮겨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 낭독을 시작으로 시 낭송과 걸개시화전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공광규, 도종환, 신경림, 안도현, 양문규, 장지성 시인 등 352명이 참여한 시 모음집 '천태산 은행나무 읽는 법'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양문규 시인은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1000살 은행나무 앞에서 자연과 생명의 고귀함을 노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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