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식 부지사 후임
마땅한 인물 못 찾아
김형근·강호동 등 거론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설문식 정무부지사의 사의표명에 따라 충북도가 후임 정무부지사 공모에 나서지만 인물 난을 겪는 모양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원서접수를 앞두고 하마평만 무성할 뿐 뚜렷히 떠오르는 인사가 없다. 

이시종 지사는 후임 정무부지사에 대해 "원서를 받아 보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라며 언급을 피하고 있다.
 
 내년이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로 이 지사가 정무부지사의 역할을 기업 투자유치, 정부예산 확보 등 '경제'에 둘지, 선거 등을 염두에 둔 정무 기능에 무게를 두는지가 관심이다. 그러나 원서를 접수하는 인사들의 무게감이 떨어질 경우 후임 정무부지사 인선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도는 '경제'에 비중을 두고 충북 출신 가운데 중앙부처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을 검토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학도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실장, 최태현 전 대통령 비서실 민원비서관 등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충북과 연고가 없는 인사를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에서는 자천, 타천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시종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김형근 원내대표 비서관, 임해종 증평·음성·진천군 지역위원장, 이재한 전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지역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학계에서는 이 지사 공약자문위원장인 주종혁 청주대 교수, 정초시 충북발전연구원장, 남기헌 충청대 교수, 예총 회장인 임승빈 청주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송재봉 NGO 센터장, 신영희 전 청주 YWCA 사무총장, 유영경 충북 여성정책포럼 대표, 권수애 충북 여성재단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도의 국장 등을 지낸 강호동·신찬인·김용국씨와 남창현 정무특보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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