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실업팀 박상섭 감독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시청 검도 실업팀을 이끌고 있는 박상섭 감독(사진)이 충북 검도인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아 화제다.

박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55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7년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맹호장을 받았다.

맹호장은 체육훈장 중 1등급인 청룡장 다음인 2등급이다.

박 감독의 맹호장 수상은 충북 검도인으로는 처음이다.

체육훈장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세계대회 입상 성적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는데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 종목이 없는 검도 종목은 점수 획득이 다른 종목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으로 검도 종목에선 아직까지 1등급인 청룡장 수상자는 없으며 맹호장도 이전까지 3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박 감독의 맹호장 수상은 충북 체육계에 더욱 큰 의미를 남기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에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열린 9~12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남자 단체전 준우승의 주역이었다.

10회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도자생활을 한 뒤에는 지난 2015년 16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남자 트레이너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며 "그동안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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