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합동단속 프로젝트
불법 포획 상아·코뿔소 뿔 등
총 23.4t CITES종 밀거래 잡아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밀수조직이 국제기구에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센터)가 멸종위기 동식물 밀거래 차단을 위한 국제 합동단속 프로젝트(Savannah)를 수행해 총 23.4t에 달하는 CITES종 밀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를 규제하기 위해 1973년 체결한 국제 환경협정으로 우리나라는 1993년도에 가입, 종별 세가지 분류에 따라 각국 교역을 규제하며 코뿔소, 코끼리, 용설난, 고릴라, 사자 등이 해당된다.

이번 합동단속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불법 포획·채취된 상아, 코뿔소 뿔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아태지역 정보센터가 한국·베트남 관세청과 공동기획해 지난 6월26일부터 2개월간 수행한 것이다.

센터는 국제 밀수동향을 분석해 밀수 우범모델을 수립했고, 참가국에 밀수 우범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는 등 각 국 단속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참가국은 상아 7.3t, 천산갑 604㎏, 자단목과 침향목 등 CITES 목재 5t을 비롯해 멸종위기종 총 23.4t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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