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애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순경

[김은애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순경] '인권'이란 사람이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행사하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말한다. 인권은 사람을 존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주체적 권리를 제도화한 것이다. '인권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경찰관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

 국민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며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는 경찰관을 보면 '친절한 경찰', '청렴한 경찰'로 인식한다. 자신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자신도 그랬던 것 같다. 길을 지나가다가 민원업무를 하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을 볼 때 민원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 '친절한 경찰'이라고 인식했다.

 경찰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사이버인권교육, 워크숍을 통한 인권교육, 인권영화제 등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기구를 운영하며 인권교육 확산 및 질적 제고 방안 논의, 공동 추진 사업 발굴 등 업무 파트너십 형성, 회원기관 간 인권교육 정보제공 등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인권침해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권보호를 위한 교육적·제도적 장치가 잘 갖추어져 있다. 각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국민들이 경찰관들에게 바라는 인권존중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교육적·제도적 장치를 바탕으로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는 배려와 관심, 귀 기울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를 보이는 '친절한 경찰'이 아닐까 라고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으로서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