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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의 새로운 추세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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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6  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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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현대 도시는 대부분 지속적으로 확장해오고 확장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는 점점 거대화되고 복합화되어,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이러한 거대 도시공간에서 활동하는 영역이 한정되어 극히 일부분의 도시만을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환경심리학자들은 환경의 불균형적 인식현상이라 부르면서 이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공간영역성(인간이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일정한 공간범위)이 애매해져서 서로간의 교류나 유대감이 없으며 살고 있는 지역이나 도시에 대한 참여도나 애착의 정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적인 관점의 도시 환경에서 사람들 간의 교류를 우선시하면서 서로간의 인식범위 내에서 형성하는 것과 분명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통적인 도시의 형태나 구성원칙은 우선 규모면에서 그곳에 정주하는 사람들이 확연하게 인식할 수 있고 그리고 보행으로 혹은 최소한의 교통수단으로 편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물리적인 거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되어 지금까지 유지관리 되어온 도시들은 대부분 역사성, 경관성, 문화성, 관광성 등 나름대로 주제를 가진 도시로서 현재의 모습이 자족적인 도시산업으로 발전되어 있는 그대로가 도시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정주환경에 대한 복고적 사고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90년대부터 일기 시작하여 새로운 도시계획과 설계의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자립잡고 건설되고 있다. 흔히 신고전주의 혹은 재현주의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도시설계분야에서는 신도시주의(New Urbanism)이라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행정중심복합도시나 기업도시 그리고 혁신도시의 공간구성을 위해 이론적인 근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택지개발에서 미흡한 자족성과 경관성을 보완하고 분당이나 일산과 같이 대규모도시개발을 탈피하여 쾌적성과 정주성을 향상시키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남부의 플로리다와 조지아를 중심으로 200여개 이상의 새로운 도시규모의 공동체가 건설 중에 있고, 정부에서도 법으로 제정하여 새로운 환경과 정주체계를 형성하는데 기본적인 골격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규모면에서 소규모의 마을의 형태와 함께 도시확장을 배제하고 그리고 경관적으로 일체감을 주는 도시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기존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현재의 시설도 소유주의 의지에 따라 역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을 해주고 이를 유지관리하기위한 경제적, 전문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결과로 유럽의 도시는 전통적인 공간이나 새롭게 건설된 지역이나 공간구성방법과 형태 그리고 생활양식 면에서 차이를 가지지 않고 시간적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현재까지의 천편일률적이고 기능지향적인 도시개발방식에서 탈피한 신도시주의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되는 국토개발에서 중요한 계획논리와 기본설계개념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그것만이 특징 있는 도시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창출해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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