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이 낳은 6ㆍ25전쟁 영웅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난 1일 강원도 화천의 육군 7보병사단 소속 이규학대대와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한우 단양군수와 이상욱 대대장, 신동운 단양군재향군인회, 이수용 단양군보훈회장, 허규 6ㆍ25참전유공자회 단양군지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 기관의 우호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으로 단양인의 자긍심을 높이자고 약속했다.

6ㆍ25전쟁 최후의 전투인 화천 406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규학 소령(1928∼1953, 당시 7사단 3연대 2대대 6중대장)은 단양이 배출한 전쟁영웅이다.

영화 ‘고지전’의 배경이 된 이 전투는 당시 남한 전력의 30∼40%를 담당했던 화천발전소를 두고 정전협정 막바지에 하루 3∼4번씩 고지 주인이 바뀌었을 만큼 치열했다.

이 소령은 적의 끈질긴 인해전술을 맞서 고지 방어에 나섰다가 중공군 포탄에 맞아 전사했고, 그해 화랑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추서됐다.

▲ 류한우 단양군수(왼쪽)와 이상욱 이규학대대 대대장이 1일 우호 교류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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