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서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개최
50개국 참여… 특별전 등 다양

[충청일보 박재남기자]청주의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전개된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 오는 10~19일 열흘간 개최되며 젓가락특별전, 생명문화 국제심포지엄, 젓가락의 날 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한·중·일 3국이 참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세계 50개국에서 참여하는 2017 세계문화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지구촌의 문화축제로 전개된다.

특별전에 소개되는 젓가락 작품만도 유물에서부터 문화상품,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3000여 점에 달한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의 첫 번째 문은 동아시아 생명문화 국제심포지엄이 연다.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와 젓가락문화 전문가 등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을 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부설 젓가락연구소에서는 학술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2015년과 2016년의 학술심포지엄 성과물까지 종합해 주요 내용을 아카이브화 할 예정이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 행사의 하나인 젓가락특별전의 주제는 '삶의 향기'다.

젓가락과 식문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원형을 만들어 왔으며 국가와 지역과 개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나게 된다.

전시는 모두 5개 세션으로 구분된다. 1세션 '문화, 담다'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유물과 문화상품을 통해 젓가락문화가 동아시아에 끼친 영향을 만나게 된다.

1000년 전의 숟가락·젓가락·토기·조선시대의 옹기·사기·유기 등 다양한 문화원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한다. 청주의 제숙공처 젓가락, 분디나무 젓가락도 만날 수 있다. 청주시가 개발한 2016·2017청주젓가락도 함께 소개된다.

2세션 '예술, 물들다'는 국내·외 수저작가와 설치미술작가 50여명의 작품 500여 점이 소개되며 3세션 '세계, 품다'는 작가의 방과 중국·젓가락문화를 만나게 된다. 또 4세션 '삶, 젖다'에서는 젓가락과 생활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 만날 수 있으며, 5세션 '꿈, 나누다'에서는 교육, 체험, 마켓이 이뤄진다.

11월 11일 11시부터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젓가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젓가락의 날 공식행사는 한·중·일 3국이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 생명문화 선포식'을 갖고 생명문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며 실천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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