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5년… 역대 최장수 기록

▲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왼쪽)가 지난 3일 이시종 지사를 찾아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5년여 간의 임기를 마치고 6일 자로 퇴임했다.

정확한 재임기간은 4년 11개월 14일로 역대 충북도 정부부지사 중 최장수다.

2012년 11월 당시 경제부지사로 취임한 설 부지사의 여러 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중점사항은 역시 투자유치와 정부예산 확보였다. 설 부지사 부임 이후 올 10월말까지 충북은 총 3275개 기업 45조 6187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민선6기에만 38조 5000억 원이 넘어서면서 당초 목표액을 30조 원에서 40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투자유치 효과 등에 힘입어 충북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경제 4%의 희망'을 이뤄냈다.

2013년 3.34%였던 전국 대비 충북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2015년엔 3.44%로 상승했다.

각종 경제지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2위, 광공업 생산지수 5년 연속 1위,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전국 1위, 지난 9월 기준 고용률 71.9%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설 부지사는 역대 다른 부지사들처럼 공식적인 퇴임식 행사를 열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일 도청 직원조회를 설 부지사가 주재하며 퇴임식을 가름했다.

이날 설 부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충북이 이룬 많은 성과들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을 비롯해 모든 도민이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고생도 많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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