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한… 국회서 연설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 첫날인 7일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다.

캠프 험프리스로 불리는 주한미군 사령부를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또 24년 만에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한다.

주요 관심 일정의 하나였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께 내한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가 영접을 나가며 21발의 예포가 울리게 된다.

방한 첫 일정은 캠프 험프리스 방문이다. 미국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에 방한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용산 연합사령부에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양국 군 장병과 점심을 함께한 뒤 북핵 문제와 한미 연합 방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기자회견은 질문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국 정상 내외와 문화·예술·정치·경제계 주요 인사 12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클래식과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케이팝(K-POP)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이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환담한 후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992년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25년 만에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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