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中 쿤밍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 참가
여행사 초청 팸투어 검토… 안내책자 제작도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되는 움직임과 관련 중국 관광객 유치 등에 선제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의 방한금지령 해제에 대비해 차별화된 충북관광 브랜드을 가지고 쿤밍, 화동지역부터 관광 상품 판촉·홍보활동을 전개하면서 관광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먼저 중국관광시장을 계층별 연령별로 세분화해 수요에 맞는 판촉과 홍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중국 여유교역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중국 최대의 관광 전문 박람회인 이 행사에서 중국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충북의 관광상품을 홍보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상하이에서 중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팸투어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별화된 충북의 대표관광 브랜드를 활용한 고부가 가치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K뷰티를 활용한 여신(女神)관광, 기업 임직원 연수프로그램관광, 간단한 시술을 받는 쁘띠성형과 노년층의 건강증진과 연계되는 의료관광,  홍삼과  화장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호수를 이용한 내륙바다 관광,육거리시장 등 특산품 쇼핑관광 등 중국관광객 수요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개별 여행을 즐기는 중국 젊은층의 수요를 겨냥해 관광, 체험시설, 교통, 숙박시설 등이 담긴 관광 안내책자 제작에도 나선다.

중국 대학생 SNS기자단 40명과 중국 포탈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온라인여행사 등과 연계해 온라인상에서도 충북 관광지를 홍보키로 했다.

도는 지난 3월 중국의 방한금지령 조치로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충북 관광시장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러시아 등의 현지여행사를 초청해팸 투어를 실시하고, 현지 여행사를 찾아 관광설명회를 매월 추진, 충북관광시장 활성화에 노력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의 방한금지령 해제는 그동안 위축돼 온 충북관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화시키고 차별화시킨 충북관광 상품이 중국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판촉과 홍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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