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윤덕수 개인전 '위로의 Console'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그간 진행해 온 출신 작가들 초청 기획전의 새로운 이름으로 '온 프로젝트(On-Project)'전을 열고 있다.

첫 번째로 초대한 윤덕수는 그간 조각 장르에서 다채로운 창작을 실험하며 성찰해 온 작가다.

개념적 접근에서 형상이 뚜렷한 최근작까지 자신의 서사를 대상으로 몰입하며 그 예술적 화두와 일상의 의미, 재현의 모순의 관계를 모색한다.

돌과 철을 다룬 초창기 작품부터 유리 블록, 현재 제작하는 과실·야채 이미지 작업까지 일상에서 교감하는 사유의 대상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보여주는 작업은 자신의 작업실 주변 채소들을 키우면서 드러난 형상을 이미지화해 제작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인물들과의 시간을 풀어내는 이미지들은 작가 주변의 이야기이며 누군가에게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됐던 일상의 소소함을 중심으로 시작한다.

부풀려진 대형 피망과 토마토 형상은 반짝거리는 표면의 유광 처리와 함께 덩그러니 공간에 놓여진다.

속에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 이 작업들은 이면의 보이지 않는 개인의 치열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미창스튜디오 전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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