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페스티벌 등 잇따라
추진동력 약화로 차질 우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9일 대법원에서 이승훈 시장에 대한 원심이 확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직원들은 술렁였고, 시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터져 나왔다. 

당장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젓가락 페스티벌부터 시장 없이 치러지게 됐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젓가락 문화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구상했으나 그 성과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내년 10월 개최되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국비 확보 여부도 미지수다. 
국제행사로 승인됐지만 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의 청주 경유 문제와 KTX오송역 개명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올해 들어 비위·일탈행위가 많이 터져 나온 상황에서 시장 공석이 자칫 더 큰 공직기강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는 시장 권한대행체제 운영에 따라 어수선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이날부터 권한대행체제 종료 시점까지 특별감찰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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