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충북 충주지역이 지난 주말(10∼12일) 동안 안전사고 등으로 3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고속버스 갓길 트럭 추돌로 1명 숨져=12일 오전 4시30분쯤 충주시 가금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231㎞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4.5t 화물차를 들이받아 고속버스 운전자 A씨(58)가 숨졌다. 버스 승객 10여 명도 다쳤다. 

◇건설자재업체 사일로서 모래에 깔려 2명 사상=지난 11일 오전 10시6분쯤 충주시 용탄동 한 건설자재 제조업체 사일로에서 근로자 A씨(49)와 B씨(49)가 쏟아진 100t 가량의 모래 더미에 깔렸다. 이들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B씨는 숨졌다. A씨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경찰에서 "사일로 안에 떨어진 구조물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던 두 사람이 갑자기 쏟아진 모래에 깔렸다"고 진술했다.

◇비탈길 세워둔 25t 트레일러가 승용차 덮쳐 1명 숨져=지난 10일 오전 8시18분쯤 충주시 금릉동 한 경사진 도로에 세워둔 25t 트레일러가 100m 가량을 굴러 신호대기 중인 카니발 승용차(운전자 A·37)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트레일러는 카니발 승용차를 덮치기 전 마주 오던 차량 5대를 스쳐 지나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포장업체 공장서 불=지난 11일 오후 8시53분쯤 충주시 봉방동 한 포장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건물(108㎡)이 모두 타 1억4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공장은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70여 명이 불길과 유독가스를 피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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