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필리핀으로 이동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 참석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동남아국가연합(ASEAN)+3 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이혁 주 베트남 대사와 냐 베트남 교육부 장관, 쭝 낭 인민위원회 부의장의 배웅을 받고 베트남을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체류 일정에서 베트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중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양국은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시 주석의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락하는 한편, "만일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첫 일정으로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13일에는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하고,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갖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