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말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씨의 부검 최종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중에 나올 전망이다.

정창배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13일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직검사 결과 회신이 이르면 이번주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직후인 지난달 31일 김씨의 직접적인 사인이 즉사 가능 수준의 심각한 두부(머리) 손상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는 소견을 냈다.

그러나 조직검사 결과를 보면 사인이 무엇인지 좀더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피부과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먹고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인지도 조직검사 결과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가 운전하던 벤츠 SUV '지바겐'은 사고 당시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의 왼쪽에 부딪힌 이후 천천히 10초가량 나란히 서행하다 다시 그랜저의 오른쪽 뒷좌석 문 부분을 들이받았다.

다소 정상적인 자동차 운행이라고 볼 수 없어 다양한 추측이 일었다.

경찰은 부검 최종결과와 피해자 측 블랙박스 영상, 도로교통공단 등과 벌이는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김씨의 사인도 규명할 방침이다.

국과수는 급발진 등 차량의 결함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씨의 '지바겐' 차량도 감정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김씨 차량 내 블랙박스도 찾아보고 있다. 김씨 차량에 원래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었는지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차량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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