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개 체육대회
4만 8200명 다녀가
직접효과 28억 추산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이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단양에는 지난 2월 열린 2017탁구국가대표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17개 종목 체육대회 34개를 열어 4만 8200명이 다녀갔다.

선수단이 체류하면서 숙박비와 식비 등으로 지출한 직접경제효과는 28억 원, TV 중계와 언론 홍보에 따른 인지도 상승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간접경제효과는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지난 2∼3월 관광 비수기에 열린 조마컵 전국유소년축구대회와 재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등은 선수단과 학부모 등 1만 5000명이 찾아와 2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4월엔 단양팔경마라톤대회와 소백산철쭉배 전국풋살대회, 5∼6월엔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와 소백산 힐클라이밍ㆍ사이클 대회 등을 개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도 전국3대3농구대회와 충북사격연합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등을 열었고, 9∼10월에는 총 참가인원 2만 명으로 추산되는 7개의 크고 작은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 전국ㆍ도 단위 메이저급 대회인 CBS배 배구대회와 충북도생활체육대회, 98회 전국체전 탁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달 들어서도 마라톤, 배드민턴, 그라운드골프대회, 탁구 등 전국 단위의 다채로운 생활체육대회가 관광도시 단양을 전국에 알렸다.

전국 규모 대회 유치는 지역 체육단체와 손잡고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평가받는다.

현대적 시설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훈련시설 등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점도 대회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 유치는 직접경제효과와 함께 단양의 이미지를 상승하는 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회를 중심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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