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상실… 이임식 가져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이승훈 전 청주시장은 13일 "끝까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여러분 곁을 떠나게 돼 매우 죄송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민자율의지로 이뤄낸 통합청주시 초대 시장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현안들을 거침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각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다"며 "시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며 저를 믿고 따라와 준 3500여 직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 동안 쌓아 온 저력을 통해 이범석 부시장을 중심으로 현안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간다면 충분히 더 좋은 성과들을 이뤄낼 것"이라며 "85만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시장은 선거비용을 축소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보고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원의 형이 지난 9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시장 직위를 잃었다.

▲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13일 청주시청에서 이임식을 마친 후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청사를 나서고 있다. /임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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