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이장연합회는 15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화합대회에서 충북 도내 기초자치단체 이장연합회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지방분권 약속 이행 및 강력한 분권형 개헌을 요구했다.

이날 증평군이장연합회의 자치분권촉구 선언에 따라 충북도내 각 지역 이장연합회의 지방분권 촉구선언의 물꼬가 터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 따르면 증평군 이장연합회는 중앙과 지방의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등 현재 당면한 국가적인 문제는 중앙집권체제가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방분권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을 지방정부로 바꾸고 행정, 재정, 교육 등 제반 분야의 권한을 과감히 이양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남직 증평군이장연합회장은 "증평은 2003년 자치단체로 독립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중앙정부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결국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라며 조속한 지방분권 실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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