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수시·정시 일주일씩 미루기로
성적 통보일 내달 12일로 변경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대학들의 입학전형 일정도 1주일씩 연기된다. <관련기사 2·3·6면>

교육부는 당초 수능일인 16일 이후 진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면접·논술고사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오는 3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던 정시모집 일정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수능성적 통보일은 당초 예정됐던 12월 6일에서 12일로 6일만 연기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역시 같은날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수시·정시 등 대입전형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기로 했다.

애초 대학들은 오는 15일까지 수능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미뤄지게 됐다.

수시 등록기간도 당초 다음 달 18일∼21일에서 25일∼28일로 미뤄지며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 역시 다음달 28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연기된다.

수시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정시모집 역시 당초 다음달 30일~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원서접수 기간이 내년 1월 6일∼9일로 변경되고 가·나·다군 모집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1주일씩 뒤로 밀린다.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당초 2월 18일∼25일이었던 추가모집 기간은 2월 22일∼26일로 소폭 축소해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해 내년 3월 학사 일정 시작은 지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충북 도내 대학들도 수시 및 정시 대입전형 일정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충북은 당초 충북대학교가 오는 18일~19일 25일~26일 수시 면접고사와 교직적성인성검사, 29일 특기 실기고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청주대학교는 오는 25일~26 보건의료과학대학, 항공운항학전공 면접고사가 예정돼 있었다. 서원대도 오는 24일~26일 체육교육과 및 음악교육과 면접·실기고사를 치를 계획이었다.

한국 교원대는 다음달 2일, 한국교통대는 오는 20일~12월 1일까지 수시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들 대학들은 이날 교육부와 대교협의 전형 일정 연기 방침에 따라 이에 준하는 수준에서 각각 일정을 조정했거나 논의 중이며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 일정 역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청주대는 당초 오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3주 동안 입시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능이 23일 치러지는 만큼 27일 시작해서 다음달 8일까지 2주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입시설명회 대상 학교를 1~2군데씩 하려던 것을 2~3군데씩 하는 방안으로 줄어든 기간을 대체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도 다음달 2일 예정했던 대입설명회를 연기할 예정이기도 하는 등 도내 대학과 기관들의 입시설명회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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