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채택…역사향유 기본권 소외 지적
"중원문화 정체성 확립 위해 추진하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의회가 17일 국보급 문화유적이 살아 숨쉬는 중원문화권 중심지 충주에 국립박물관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근배 의원 등 시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충주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수준 높은 문화와 역사의 고유성이 확보된 중원문화권역임에도 국립박물관이 없어, 5만여 점의 문화재가 타지 국립박물관에 흩어져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남ㆍ전남ㆍ경남ㆍ경북권은 1도 2국립박물관이 운영되는 것에 비해 중원문화권역은 국민의 역사문화 향유 기본권 보장면에서 소외됐다”며 “국립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권역의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대표 기관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지역의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급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충주시민의 염원을 담은 시대적 소명으로 중원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직결되는 일”이라며 “이의 실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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