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년 1개월만에 성과 군민 5만명 2회씩 관람한 꼴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의 첫 작은 영화관인 영동 '레인보우 영화관'이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1년 1개월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이 영화관의 누적 관객이 10만230명으로 집계됐다.

영동군 인구가 5만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군민 1인당 2회꼴로 찾은 셈이다.

10만번째 행운은 오후 7시30분 입장한 권경학씨(26)에게 돌아갔다. 동행한 여자친구 이나현씨(23)는 10만1번째 입장객이 됐다. 영화관 측은 두 사람에게 5만원짜리 영화관람권과 꽃다발 등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때맞춰 영화관을 방문한 박세복 영동군수, 박덕흠 국회의원 등과 기념촬영도 했다.

이 영화관은 지난해 10월 13일 옛 군수 관사 터에 62석과 35석 규모의 상영관 2곳을 갖추고 개관했다. 

도시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하루 4∼5차례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는 데, 관람료는 5000원(3D 영화는 8000원)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매회 매진행렬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군 관계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최신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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