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종자보급센터 건립 잰걸음
농기원 2000㎡ 터에 50억 들여 추진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가 미래의 식량으로 꼽히는 식용 곤충종자를 보급하는 첨단시설 건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충북도는 도 농업기술원 2000㎡ 터에 50억 원(국비 25억 원, 지방비 25억 원)을 투자해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 종자보급센터 건립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도는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시설을 준공,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곤충 사육 전문인력 7명도 채용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시설을 활용한 사육시설, 연구·실험실, 저온저장고, 질병 진단서버, 생리환경조사실, 검사실 등을 갖춘다.

갈색거저리, 흰점박이 꽃 무지, 귀뚜라미 등 식용으로 등록된 곤충과 반딧불이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또 우수 곤충 자원 개발, 곤충 질병 관리 체계 구축 등의 업무도 맡아 국내 식용 곤충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곤충산업 시장은 2020년에 50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산업곤충의 선점과 도약을 위해 충북지역에 맞는 곤충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충북을 대표할 곤충관련 단체를 육성·지원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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