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수출 14.7% 늘어
선인장 등 화훼류 131% ↑

▲ 지난 9일 개최된 '2017 해외바이어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올해 충북도내 농식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19일 충북에 따르면 9월 말까지 3억2992만 달러 상당의 농식품이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772만 달러 보다 14.7%가 늘었다.

농식품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농산물은 18%가 증가한 반면 축산물과 임산물은 4.8%, 23.6%가 각각 줄었다.

배추는 74만3000달러 상당이 수출돼 지난해(21만8000달러)보다 240.8%가 증가했다.

선인장 등 화훼류가 131.2%(39만3000달러→90만9000달러)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삼류도 24.3%(776만1000달러→853만7000달러)가 증가했다.

수출국 비중은 일본(43.7%), 미국(7.8%), 호주(4.3%), 이스라엘(3.8%), 필리핀(3.2%) 순으로 조사됐다.

충북 수출의 비중이 큰 품목은 커피류(26.6%)와 과자류(19.2%) 등 가공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일 개최된 '2017 해외바이어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에서 2729만불(300억원 정도)의 상담을 통해 520만불(57억원 정도)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충북도가 개최한 이 행사에는 세계 10개국 41명의 해외바이어와 충북도내 우수농식품 기업 60개사가 참가, 열띤 수출상담을 진행하여 총 23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에콰도르, 이집트, 인도 등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가 충북을 방문, 수출시장 다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북도의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는 음성군 맹동면 소재 면 전문 제조업체인 ㈜이가자연면(대표 이범수)과 홍콩 레나틴 인터내셔널(대표 이승열)간 면 제품 10만불 수출협력 MOU가 체결돼 충북도 면 제품의 홍콩 시장 확대와 함께 기타 농식품의 동반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인 4억1000만불 달성을 위해 11~12월에 걸쳐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프랑스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비롯, 식품박람회, 홍보 판촉전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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