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의 인구가 11년 연속 증가하면서 163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인구는 전달 162만9520명(외국인 3만6207명)보다 576명이 증가하면서 163만96명(〃 3만651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2만7124명)과 비교해도 2972명이 늘었다.

이는 다른 시·도 옮겨간 전출자보다 충북으로 이사를 온 전입자가 1206명이 더 많았고, 외국인도 1399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 82만7230명, 여자 80만2866명이다. 또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130만9414명으로 도내 인구의 80.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비율이 15.4%를 차지해 충북도 고령화사화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확인했다.

시·군별 인구수는 청주시가 84만8045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충주시 21만3194명, 제천시 13만8158명 등이다. 음성군이 군(郡) 단위 지역 중에서 10만59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천군 7만8856명, 옥천군 5만2537명, 영동군 5만885명, 괴산군 3만8878명, 증평군 3만8449명, 보은군 3만4570명, 단양군 3만585명 순으로 집계됐다.

150만명을 밑돌던 충북의 인구는 2006년부터 11년째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6월 15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12월 16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인구증가로 2007년 10월 충북의 인구가 처음으로 강원도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대전, 충남을 포함한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해 '영충호(영남, 충청, 호남) 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인구는 증가했지만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펼쳐 인구 늘리기에 힘쓸 것"이라며 "각종 행사나 공문에서 사용해 온 162만 도민이라는 표현을 163만 도민으로 변경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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