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13일째 지속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1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년만에 처음으로 산불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최근 들어 한반도 전역이 건조주의보가 발효된데다 강풍으로 산불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1월 20일자로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산불위험지수가 전국평균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올 가을 들어 총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9.51ha가 소실됐다. 건조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건수 또한 최근 10년 평균(12.4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악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보면 금년 가을철에만 대형산불주의보가 총 28차례가 발령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전국에 걸쳐 27차례가 발령되는 등 대형산불 위험이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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