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한 방향 주차운동 추진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도심 이면도로 주택가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골목길 한 방향 주차운동’ 등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11일 봉방동 주택가 포장업체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골목길 양 방향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신속히 진입하지 못해 진화작업이 지연됐다.

이에 시가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 이면도로 주택가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주택가 이면도로는 대부분 주차공간 부족으로 도로 위 양 방향 주차가 일상화돼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봉방동 화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효율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소방, 경찰, 행정 등 유관기관 실무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면도로 주택가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와 함께 화재 예방을 위한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시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한 방향 주차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주택가에 공원형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심 곳곳에 설치된 소화전 현황을 점검 관리하고, 이를 소방서와 공유키로 했다.

소방서도 화재 진화 매뉴얼을 정비해 주민 단체와 유관기관의 역할을 정비하고 협조 방안을 강화 시켜 가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봉방동 주택가 화재를 거울 삼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고 당부했다.

▲ 충주시가 소방, 경찰, 행정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과 주택가 화재예방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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