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상황실 → 재난본부 확대 거점소독소 3곳 설치 운영 등

▲ 충북 옥천군이 지난 20일 신강섭 부군수 주재로 'AI 예방 추진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전북 고창군 육용오리 농가와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됨에 따라 거점소독소 설치 운영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20일 신강섭 부군수 주재로 친환경농축산과·환경과·안전총괄과 등 관계부서 10여명이 모여 'AI 예방 추진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현재 운영 중인 친환경농축산과 중심의 '방역대책 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AI 예방과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특히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옥천가축시장 앞, 동이 조령리, 안내 오덕리 3개소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가금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들을 철저하게 소독하기로 했다. 대규모 6개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하고 1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의 오리·거위·기러기 90여 마리에 대해 조기 도태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군 전체 가금농가에 대해 소독약품을 지원한데 이어 소규모로 사육하는 234농가를 대상으로 축협 공동방제단과 방제차량을 동원해 매주 집중 소독도 실시하기로 했다.

자연환경보전 명예지도원 50여명과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 20여명을 활용해 각 읍·면 생활권 중심으로 폐사된 철새 유무를 확인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차량과 인력 접근이 쉽지 않은 대청호, 금강, 보청천 등의 수변구역은 관공선을 투입해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