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 승진 대상자에 임호선·송갑수·노승일 거론
차기 충북청장에 남택화 유력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이르면 다음 주 단행되는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내정 인사를 앞두고 충북 출신 경찰 고위직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경무관 이상 도내 출신은 모두 11명이다.

수도권 치안을 책임지는 김정훈 서울경찰청장(54·경찰대 2기·제천)은 경찰조직 내 서열 2위인 치안정감이다. 남택화 경찰청 교통국장(58·간부후보 35기·음성)과 이재열 경찰청 보안국장(58·간부후보 34기·옛 청원)은 치안감 계급장을 달고 있다.

경무관으로는 임호선 서울청 생활안전부장(54·경찰대 2기·진천), 송갑수 서울청 경비부장(53·경찰대 2기·영동), 노승일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52·경찰대 3기·괴산), 박세호 제주청 차장(56·간부후보 36기·옛 청원), 임용환 경찰대학 교수부장(53·경찰대 3기·괴산), 연정훈 인천청 3부장(52·경찰대 3기·증평), 최해영 서울청 교통지도부장(56·간부후보 35기·괴산)을 비롯해 영국에서 국외직무연수를 받는 정용근 경무관(52·경찰대 3기·충주) 등 모두 8명이다. 남·이 치안감 중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도내 출신들끼리 경쟁할 정도로 치안감 승진에 근접한 이들은 많다.

치안감 승진 대상자로는 임호선·송갑수 부장과 노승일 관리관이 거론된다. 특히 내년이 경무관 계급정년(6년)에 해당돼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승진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임 부장은 치안감 승진이 유력하다.

2014년 1월 동시에 경무관으로 승진한 송 부장과 노 관리관은 동반 승진도 가능하지만 지역 안배가 적용될 경우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2014년 12월 '경찰의 별'을 단 박세호 차장과 최해영 부장은 내년에 치안감 승진을 노려볼만 하다.

도내 출신 총경들 가운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경무관 승진자가 대거 배출될 수도 있다.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50·경찰대 6기·청주), 변관수 경찰청 경비과장(52·경찰대 3기·옛 청원), 윤희근 서울청 정보2과장(49·경찰대 7기·옛 청원), 임종하 경찰청 경호과장(52·간후부보 39기·진천)은 모두 경무관 승진 길목에 있다.

한편 차기 충북경찰청장으로는 2014년 충북청에서 차장으로 근무했던 남택화 치안감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에 치안감 4년차를 맞는 이재열 치안감이 고향청을 희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이 치안감은 현 보직인 경찰청 보안국장을 맡은지 4개월 뿐이 되지 않아 이동이 불가하다는 분위기다. 통상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지역 출신을 지방청장으로 앉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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