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195일만에 내각 구성이 완성됐다. 이는 174일만에 조각을 마친 김대중 정부(174일) 보다 21일이나 늦어 최장기 조각 기록을 갱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에 치뤄진 19대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지난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안경환(법무부)·조대엽(고용노동부)·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등 장관 후보 3명이 낙마했고, 박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 등이 각종 의혹으로 사퇴해 인사참사라는 비판을 초래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공약한 인사 5원칙(병역 면탈, 부동산 추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도 조각 과정에서 거의 완전히 허물어지다시피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국회 인청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고 이번에 홍 장관까지 모두 5명이 임명 강행돼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부르짖어온 야당과의 협치는 더욱 실행이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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