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비교조사 결과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도내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수준인 반면 교육환경은 점점 열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장애인 교육 분야에 대한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반면 충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21일 2017년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조사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방분권화가 본격화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복지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심화되고 있는 지역별 장애인 복지·교육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그 실태를 파악 분석해 지역장애인의 복지인권 수준을 향상시키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결과발표는 17개 시·도의 복지와 교육분야의 지역별 결과를 우수, 양호, 보통, 분발로 나눠 수준을 평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복지 분야에서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충북은 지난해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우수등급으로 상향됐으며 대전은 6년 연속 우수 등급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우수 등급에 6개 지자체가 포함됐던 것에 비해 올해 우수등급 지자체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충북의 등급 향상은 의미를 더했다.

반면 지난해 우수등급을 받았던 장애인 교육 분야에서는 두 단계나 떨어진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전국 평균점수 67.84점에도 못미친 것으로 전국 12개 지자체가 지난해에 비해 평가점수가 상승한 상황이지만 충북은 2년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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