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대표단, 오늘까지
뉴델리·하리아니주 등 방문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가 13억 인구의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한 충북도인도대표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하리아니주 등을 방문한다.

인도는 그동안 인구 13억의 거대한 시장과 뛰어난 인적 자원으로 무궁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관료주의와 열악한 인프라로 기업들의 시장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모디 정부가 시행하는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유치 전략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포스트차이나'시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중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대외환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 이번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 

대표단은 지난 20일 뉴델리에서 인도의 경제기관과 기업의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품,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등 충북의 핵심 산업과 외국 기업의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는 '충북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북도와 뉴델리 기업진흥협의회는 투자유치, 시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또 미세먼지 차단용 크림을 생산하는 청산 EnC와 폴리우레탄폼을 만드는 승현기업이 각각 100만 달러, 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했다.

대표단은 이어 하리아나주를 방문하여 이시종 지사의 친서를 전달했다. 

하리아나주는 뉴델리에 인접해 인도 승용차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지역이다.

도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하리아나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교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은 "인도는 아직 미개척 지역으로 진출에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그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충북도는 앞으로 도내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여 유망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도 인도 대표단이 19~22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해 '충북투자환경설명회'등을 개최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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