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공기관 구매제도에 대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한 공공구매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1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은 지역 공공기관이 이행하고 있는 공공구매제도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구매제도란 중소기업의 판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우선시 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응답기업 전체의 공공조달시장 매출의존도는 32.17%로 나타났지만, 매출액 100억 이하 기업은 공공조달시장 의존도가 56.38%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억을 초과하는 기업이 공공조달시장 의존도가 19.41%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적은 기업이 공공시장에 더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구매제도 이행 만족도조사에서, 대전·세종·충남 전체기업의 64.7%는 현재의 공공구매제도 규정 준수 및 이행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보통이하 응답)으로 응답해 지난해 64.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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