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탈모클리닉 미앤모 김인수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나오며, 과거에는 중장년층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탈모가 10~20대 젊은 층과 여성 환자에서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처럼 여기지는 시대다 보니 젊을 때부터 진행된 탈모는 취업이나 승진, 연애,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 배우자 선호도를 알아본 설문 조사 결과를 보니 범죄자보다도 대머리가 싫다는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을 정도다.

 탈모로 내원하신 일부 환자분들 중에는 버티다가 한 번에 모발이식을 하고 끝내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아주 큰 오산이다.

 비교적 탈모가 잘 진행되지 않는 후두부(뒷머리)에서 건강한 모낭을 떼어내서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부위로 옮겨심어주는 것이 모발이식의 기본개념이다. 모발이식으로 옮겨심어준다고 해서 다른 모발이 빠지는 걸 막아주지 못한다.

결국 대머리가 되실 분이 젊을 때 M자부위를 이식한다고 해서 정수리 모발이 빠지는 걸 막아주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받은 이후에 관리를 열심히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 차이가 크게 나게 된다.

 모발이식은 공여부 채취 방식에 따라서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특정 부위를 절개해서 떼어낸 후 모낭을 분리해서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심어주는 방식이다. 두피를 절개한 후 봉합하기 때문에 흉터걱정들을 많이 하지만 주변 머리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으며, 흉터자체도 얇은 선처럼 생기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반면, 비절개식 모발이식은 작은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파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절개식 모발이식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크지만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고 수술시간이 길어져 수술 비용이 더 비싸진다는 단점도 있다.

 

▲ 미앤모 김인수 원장

모발이식 후에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주사치료의 경우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약물들이 좋아져 탈모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피부 조직을 수복시켜주는 약물,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물, 각종 영양성분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모낭주변에  직접 넣어주는 모낭주사 치료는 특수기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도 아주 적은 편이다.

모발이식 수술은 한 번에 떼어낼 수 있는 모낭의 양에도 한계가 있고 3,4번 이상 하기도 쉽지않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신 분들이나 정수리의 넓은 면적이 맨질하진 않지만 솜털로 변한 분들은 일단 모낭주사 치료로 탈모면적을 줄이고 얇아진 모발을 굵어지게 만들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자료제공=청주탈모클리닉 미앤모 김인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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