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제출… 전년比 7.7%↑
복지·보건·환경 43.3% 최대
체험관광센터 설치 신규 편성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등 반영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올해 당초예산 8090억 원보다 7.7% 늘어난 8717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복지와 보건ㆍ환경 분야에 전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3778억 원(43.4%)이 반영됐고 일반행정ㆍ안전 1977억 원, 산업ㆍ교통ㆍ지역개발 1328억 원, 농림ㆍ해양ㆍ수산 916억 원, 교육ㆍ문화ㆍ체육ㆍ관광 718억 원 순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353억 원, 특별회계 1364억 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시민들의 기초적인 실생활 개선을 위한 상ㆍ하수도 조기 공급과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급 확대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도심 주차장 6곳 조성 61억 원, CCTV 설치 13억 원을 반영했다.

또 동량대교 가설과 간선도로망 20㎞ 구간에 과감하게 29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실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에도 주목해 아동친화ㆍ여성친화ㆍ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ㆍ청소년 문화공간 건립 기본계획 용역비 등에 13억 원을 반영했다.

또 충주예술의전당,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건립 등 문화ㆍ체육ㆍ관광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체험형 관광도시 구현을 위한 체험관광센터 설치 예산도 신규 편성했다.

아울러 서충주신도시 공동주택의 본격적 입주에 맞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18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 38억 원, 생활체육공원 조성 및 중앙공원 정비 30억 원도 포함됐다.

중부내륙 신산업단지 비전을 위한 기업도시 나들목 연결도로 개설,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전략 수립 용역, 청년창업 일자리 지원 시책 예산도 편성했다.

농정예산은 올해보다 12.7% 늘어난 916억 원으로, 산지유통시스템 강화를 위한 신규 시책 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 설립과 농림축산물 가격 차액 지원 예산 등이다.

내년에 개최하는 전국소년ㆍ장애학생체육대회와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관련 예산 23억 원도 반영시켰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 신청을 받아 34억 원을 반영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시정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참여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제222회 충주시의회 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19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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