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전국 광역도 최초
내년도 예산 심사 앞두고 개최
민간·경제 등 각계각층서 참석

▲ 충북도의회는 22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8 충북도 및 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열었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전국 광역도 최초로 충북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민간단체와 학계, 경제계 등이 참여하는 예산분석 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의회는 22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8 충북도 및 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도의회 의정모니터단 등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희준 청주대 교수, 김민희 대구대 교수, 박홍주 충북 성별영향분석센터장이 도와 교육청의 예산을 분석하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박병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좌장으로 나서 윤홍창 도의원, 윤창훈 충청대 교수, 강창구 전 상지영서대 교수, 오경숙 충북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장, 김건태 건설협회 충북도회실장, 김지하 한국교육개발원 박사와 토론을 벌였다.

도의회가 예산심사에 앞서 예산안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홍창 의원은 "2016년과 2017년 충북도의 예산은 각각 4조1903억원, 4조3235억원으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며 "교부세, 국비 보조금, 지역발전특별회계 확대 등 충북도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의 5대 복지공약에 대한 지자체 부담이 5년간 25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자립도가 40% 미만인 전라, 강원, 경북, 충청, 제주는 복지공약이 시행되면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훈 교수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충북은 세출 예산과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창구 전 상지영서대 교수는 충북의 대표적 관광자원 개발·육성, 도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무원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으며 오경숙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은 기업유치와 인구유입, 청년·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확보와 함께 정부의 정책흐름과 도민의식 변화에 따른 정책개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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