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이천공장 증설 허용 관련 질의, 김영주 산자부장관 "정부 정책기조 변함없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 움직임과 관련,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하이닉스 구리공정 전환을 특례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등의 정부 정책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 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우리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최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려는 정부 움직임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고 따지자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환경부에서 이 사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고 강조했다는 노 의원의 27일 전언이다.

노 의원은 지난 26일 정부가 발표한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과 관련해 하이닉스반도체의 구리공정 전환허용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김 장관에게 강하게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진다.

노 의원은 특히 "무방류 시스템을 갖출 경우 이천 하이닉스반도체의 구리공정 전환을 허용한다는 것이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 정리를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