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개방행사… 150여명 참석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이 23일 군수 관사에서 관사 개방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나용찬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

군에 따르면 군수관사 개방은 나 군수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관선시대의 유물인 관사는 지방자치시대의 도래에 따라 그 명분과 기능을 다해 관사를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군수관사 활용방안에 대해 한달여간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의례행사 장소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수렴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관사 개방 행사는 괴산국악협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경범 재무과장의 경과보고, 나 군수와 주민대표인 유화준 괴산군이장협의회장과의 군수관사 개방 기념증서 서명 및 열쇠 증정식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괴산향교 주관으로 형편상 혼례를 치르지 못했던 청안면에 사는 조인식(79)씨와 반옥란(여·72)씨의 전통혼례식이 진행돼 이날 참석한 군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괴산군수 관사는 1919년경 건축된 대지면적 830㎡(251평), 건축면적 172㎡(52평) 규모의 고택으로 1950년 지역유지 최부자가 괴산군에 기증한 이후 군수 관사로 사용돼 왔고, 2004년에는 등록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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