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홍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유지홍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가족관계란 가족구조 내의 가족 성원 상호 관계를 말하고, 친족관계도 포함한다. 부부, 자녀, 형제의 하위체계로 이뤄지고 이 모든 관계를 포함하는 말이다. 가족관계는 가족의 성장과 발전에 따라 변화한다. 국민의 출생, 혼인, 사망 등 가족관계에 발생 및 변동 사항에 관한 등록과 그 증명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전의 호적법이 폐지되고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로 대체됐다.

 가족관계와 관련한 양식으로는 가족관계조사서, 가족관계증명원 등이 있다. 가족관계조사서란 기업에서 직원 또는 학교 학생의 가족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서류이며, 가족관계증명원은 증명의 목적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 기본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입양관계 증명서, 친양자 입양관계 증명서 등 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입사지원서에도 지원자의 학력 및 경력은 물론 가족관계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가족 내의 인간관계. 가족은 결혼에 의해서 결합된 부부와 이들에게서 출생된 자녀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러한 결혼과 혈연관계는 가족구성원의 결합계기가 될 뿐 그것이 가족 요건의 전부는 아니다. 가족관계가 가족구성원 간의 인간관계라고 한다면, 핵가족(核家族)의 경우 부부·부자·모자·부녀·모녀·형제·자매·남매의 8개 관계가 성립된다. 이것이 확대가족(擴大家族)이 되면 가족 내 존재할 수 있는 관계는 수십 개에 달하고 그 관계는 대단히 복잡해진다. 이러한 가족관계를 요약해 지배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분류하면 부부 중심형·부자 중심형·모자 중심형, 그리고 형제 중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부자관계가 지배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부계사회(父系社會)의 부권가족(父權家族)을 지칭하는 것이다.

 한국의 가족관계는 거주규정(居住規定)이 부처제(父處制)이고, 강력한 부권(父權)이 존재하는 것으로 봐 부권 가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부자 중심형의 가족관계가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족관계가 가족 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작용하기 때문에 그것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자녀 3명 이상을 둔 부부의 이혼 비율은 계속 3%대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라는 응답이 45.2%(4만 8560쌍)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0.2%) △가족 간 불화(7.4%) △배우자 부정(7.0%) △정신·육체적 학대(3.6%) 등도 주요 이혼 사유로 거론됐다.

 우리 사회의 가족문화 발전을 위해 가족이 서로 도와가며 집안일을 함께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서로 사랑해 주는 가족,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가족, 서로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진 가족, 가족의 문제가 일어났을 때 서로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이 중요하다. 또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바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끼리 배려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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