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저우 홍보관 전초기지 활용
현지상담·환자유치 간담회 등도 개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이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에 나섰다.

충북은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대표단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방문 수출증대와 투자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어 충북 무역사절단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하리아나주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도 현지에서 투자유치설명회, 수출상담회, 하리아나주 우호 교류 협의 등을 진행했다.

충북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중국과의 해빙무드를 맞춰 그동안 진행됐던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모두 4048명의 외국인이 의료관광을 위해 충북을 찾았다.

이 중 중국인은 1563명으로 40%에 육박한다.

그러나 올해는 사드 여파로 충북을 찾은 중국 의료광관객이 채 1000명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의료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충북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3000여명을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지난 1월 허난성 정저우에 설치한 충북도 홍보관을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현지 의료관광 관련 업체들과 관계 복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한국의 의료관광 유치업자가 상주, 중국인을 대상으로 의료 상담을 하게 된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한국병원, 참조은치과병원, 고은몸매의원, 장사랑내과, 김안과 등 외국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도내 의료기관도 홍보한다. 

충북도는 오는 29일 해외 의료협의회 간담회를 열어 중국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 달 6일에는 의료기관 27곳, 외국인 환자 유치 업체 20곳,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충북 해외의료사업 붐 조성을 위한 포럼'도 개최한다.

도는 다음 달 초순 중국 정저우의 의사협회 소속 의료인 10여 명을 충북으로 초청해 의료기관을 소개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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