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478명 조사
1회 최대 금액 평균 26만여원
10명중 9명 "참석 부담 느껴"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직장인들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결혼식의 축의금은 6만573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액수를 홀수로 맞춰야 한다거나 10만원 단위로 전달해야 한다는 사회적 관습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금액이 산출된 셈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직장인 478명을 대상으로 '축의금, 얼마면 되겠니'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들에게 1회 축의금으로 지출한 최대 금액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평균 26만3704원이라는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참석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92.3%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45.6%가 '경제적인 부담'을 꼽았다. 이어 '시간적 부담(25.4%)', '(예식장 등의)거리적 부담(19.6%)', '심리적 부담(9.0%)' 순이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더라도 성의는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럽더라도) 참석한다'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았다.

'축의금만 보낸다(40.8%)'는 답변도 많았다. '축의금을 전달하지 않고, (결혼식)참석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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