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최근석 기자]  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박서준)가 지난달 27일 송악중학교를 시작으로 중학생 대상 스포츠줄다리기 강습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줄다리기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달 말까지 당진시 관내 중학교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이번 스포츠줄다리기 강습회는 중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줄다리기를 학교 스포츠 활동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습은 각 학교별 60명 내외로 1일 1회 40분씩 진행되는데, 지도강사 파견뿐만 아니라 스포츠줄다리기 용품인 경기용 줄 1조와 앵커 보호복 2벌을 무상으로 학교에 기증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교습에 동참한 학생들은 스스로 기지시줄다리기 같은 전통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협동심을 깨우치며 줄다리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박서준 회장은 "스포츠줄다리기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당진이 줄다리기의 고장임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번 중학교 강습회를 계기로 내년에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서는 중학교 스포츠줄다리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당진군줄다리기연합회로 첫 발을 디딘 당진시줄다리기협회는 매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기간에 전국스포츠줄다리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스포츠줄다리기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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