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50만원… 100명 모집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가 충북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일자리체험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 일자리 제공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 체험사업'을 추진한다.

기간은 오는 12월21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다.

이 사업에는 모두 100명의 충북 출신 대학생들이 참여하며 도내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청년일자리 체험을 지원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자기 고향의 중소기업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150만원 내외로 각 기업의 근무 확인서를 근거로 도가 직접 지급한다. 

도는 1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달 8일까지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연고지 우선 또는 성적 우선 기준에 따라 사업 참가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대학 졸업예정자와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중소기업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도는 다음달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산업 안전 등 청년 일자리 사업 참가자 사전 교육을 한 뒤 대학생들을 각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청년실업은 일자리 미스매칭이 가장 큰 문제로 우리 청년들이 대기업 취업만 희망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통해 우수중소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우수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충북 출신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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