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영 청주시 서원구 농축산경제과

[박혜영 청주시 서원구 농축산경제과]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큰 지진 이후로 지진에 대한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지진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상황별 대피 요령 숙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집안에 있을 경우에는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는다. 크게 흔들리기 전, 작은 흔들림을 느낀 즉시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모든 것을 차단해야 하며,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집 밖에 있을 경우 땅이 크게 흔들려 서 있기 어려우면 무엇이든 잡거나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해 기둥이나 담 등을 잡게 되는데, 언뜻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위험하다. 반드시 공터나 공원 등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극장, 지하상가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장소에서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

 세 번째,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 등을 꽉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열차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 있게 행동해야 한다. 네 번째, 지진 시 엘리베이터를 타선 안 되지만,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경우에는 모든 층 버튼을 눌러 가장 가까운 층에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고 만일 갇혔을 때 침착하게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다섯 번째, 부상자가 있는 경우 즉시 구조를 요청한다. 만약 부상자를 옮겨야만 한다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머리와 부상 부위를 고정한 후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만약 호흡이나 심장이 멈췄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담요를 덮어줘 부상자의 체온을 유지하되 부상자의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섯 번째, 지진이 멈춘 후에는 여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건물의 안전을 확인한 후 들어가야 하고, 추후 비상사태와 관련된 뉴스, 안내방송 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변에는 지진대피소 7068곳이 있다. 지진대피소 위치와 현황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과 생활안전지도 및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미리미리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대피소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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