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세계과일조경원 개장
열대 과수·화훼류 57종 재배
월∼토요일… 입장료는 무료

▲ 세계과일조경원을 찾은 사람들이 열대화훼류를 구경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은 국내 유일 과일나라 테마공원 안에 '세계과일조경원'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비 등 7억원이 투입된 이 조경원은 4중 유리온실로 1028㎡ 규모다. 패션프르츠, 구아바, 파파야, 체리모야, 람부탄, 말레이애플, 애플망고, 올리브 등 열대·아열대 과수 43종이 재배된다. 14종의 열대 화훼류도 볼 수 있다. 땅속 150m에서 지열을 끌어올려 한겨울에도 16도 이상의 따뜻한 환경을 유지한다. 지금도 바나나, 파인애플 열매를 볼 수 있다.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에는 한시적으로 개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군 관계자는 "이곳은 청소년과 주민들의 학습공간이면서 열대과일의 국내 적응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재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원이 들어선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지난 4월 영동읍 산익길 7만7950㎡에 조성됐다. 과일원·학습관·공연장·야생화원·분재원 등으로 꾸며졌다. 100년 묵은 배나무 20여 그루를 비롯해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등 900여 그루의 온대 과일이 재배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