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련원 사용 관련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사진)이 교육청 산하 제수련원 업무용 객실 사용 특혜 논란과 관련 "사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30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충북 중·고교감 타운홀 미팅에서 "교육감은 휴가중에도 통신축선상에 있어야 하고 비상대기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휴가때도 업무공간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도 숙박료를 내야 하느냐"며 "이런 것을 가지고 왜 특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쌍곡 휴양소 역시 집기류를 다 해도 금액이 크지 않은데 무슨 아방궁이라고 하는지 황당하고 스스로 부끄럽다"며 "미주알고주알 얘기를 못하겠고 사과 역시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도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황당하고 억울해서 얘기를 했는데 교감들이 이같은 오해나 의혹을 대신 전해달라는 심정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도교육청에 대한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한국다 이종욱 의원은 제주수련원에 이른바 펜트하우스로 불릴만한 호화 비공개 객실이 있고 이를 김 교육감과 교육감 측근들만 사용해 왔다고 폭로한바 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27일에는 김 교육감과 그의 가족이 도교육청의 괴산 쌍곡휴양소 일부 객실을 개인 별장처럼 이용한 사실도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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