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사회에서 논의

kaist와 통합 논의가 오가고 있는 한국정보통신대학(icu 총장 허운나)이 당분간 대학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학교법인 한국정보통신학원(이사장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정보통신부 14층 중회의실에서 제44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 3시간동안 icu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인 노준형 장관과 허운나 총장 등 모두 15명의 이사 가운데 12명이 참석, 학교 측 관계자들로부터 icu-kaist 통합방안(전담반장 박효훈 교수) 과 재정자립화 방안(전담반장 남찬기 교수) 등 두 가지 중장기 발전방안에대한 보고를 받은 후 배석자들을 물리친 채 이사들만 남아 심도 깊게 논의를 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사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같은 내용을 차기 이사회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icu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측 이사들과 선임직 이사 중 1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사들은icu-kaist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kaist와의 통합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재정상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kaist가 제시한 양교간 통합 후 발전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해 신뢰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icu와 kaist가 각각 지향하고 있는 교육 및 연구목표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통합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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